코인x주식

최근에 일이 바빠 글을 못썼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삼성전자가 3월 폭락장 이후 전고점 회복을 못해 이번에 새로 유입된 이른바 동학 개미들을 상당히 애태워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인의 매수세가 증가하며 글을 쓰는 오늘(2020.07.28)은 5.4%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 삼성전자의 '화려한 부활' "

 

 

 

기사 제목 기갈나게 뽑았고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오늘만 92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폭등했습니다.

 

9200억 원을 순매수했다 하니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2018년 5월 31일에 외국인이 약 1조 1216억 원 

매수를 한 것이 역대 최고치였고 오늘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순매수한 것입니다.

 

오늘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조 1310억 원으로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 대장주 삼성전자에 몰렸습니다.

 

(어제도 3800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왜 갑자기 외인들의 순매수량이 증가했을까?

 

미국장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날 인텔(INTC)의 주가가 연일 폭락했습니다.

 

7/24일에는 16.24% 빠지며 글로벌 IT의 생태계를 주도하던 인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인텔에 대한 부분은 곧 따로 자세히 다루어 보겠으나 간단히 알아보면, 

 

인텔은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아웃소싱 없이 직접 처리해왔으나 최근 설계 부분 경쟁사인 AMD에 밀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쏟아졌고, 생산 부문 또한 TSMC와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좁히기 힘든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인텔의 선택은 CPU 설계에 집중을 하고 나머지 생산 부분을 TSMC나 삼성전자에 아웃소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의 칩인 6 나노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 TSMC, 삼성전자 두 곳이 전부이므로)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 중 어디에 외주를 줄 것인가

 

인텔은 아마도 TMSC에 먼저 찔러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TSMC가 파운드리 업체 중 압도적인 세계 1위 이고,

 

삼성전자는 최근에서야 파운드리에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들의 수주 물량을 TSMC가 감당하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텔의 물량을 수주하지 못한다고 해서 주가가 다시 폭락한다거나 상당한 악재가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우선 삼성전자에게 파운드리는 주력 캐시카우가 아니었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므로 시장의 크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최근 며칠 간의 투자동향과 종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인의 순매수 금액은 폭등하는 반면 개인은 이때다 싶어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뉴스에는 동학 개미들의 승리라며 익절 물량을 외인, 기관에 넘기며 개미들이 똑똑해졌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개미 투자자로서 과연 정말 개미들의 승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단기 트레이딩의 목적으로 자기가 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한 후 매도한 투자자들은 옳은 선택이겠지만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유입된 개미들이 지루한 횡보기간을 참지 못하고 던지고 나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어떤 투자방법이 옳은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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