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소셜미디어로 최근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핀터레스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어제는 주가가 27%가량 폭등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비교적 신생기업이라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간단히 기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핀터레스트(Pinterest)는 이용자가 스크랩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포스팅하면 다른 이용자와 공유가 되는 신개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핀터레스트의 명칭은 핀(Pin)과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입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 보드에 핀으로 사진을 꽂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미지 파일을 모으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특정 주제의 이미지를 (예를 들어 건축물)을 모으려 한다면 건축물에 해당하는 보드를 생성한 후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건축물 사진들을 "Pin it" 하는 것입니다.
핀터레스트의 비전은 "재미있는 것들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핀터레스트는 디자이너 계통의 사람들에게 특히나 애용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사용자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 홈 사진>
1) 투자 포인트
핀터레스트는 엊그제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4.43억 달러 (YoY 기준 +58.2%)로 컨센서스인 3.8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일회성 요인인 미래 리스계약 청산금 8,950만 달러를 제외한 조정 EBITDA는 9,300만 달러로 이 또한 컨센서스인 2,76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갑작스러운 유저의 급증으로 인해 고정 비용의 증가 우려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후 2분기, 3분기 연속으로 여전히 고성장을 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가는 어제 기준 약 27% 급등하였습니다.자동화된 광고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이며, 대형 플랫폼이 장악하던 광고 시장의 니치 마켓 공략에 성공한 것이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지속적으로 글로벌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3분기 글로벌 MAU는 4.42억 명으로 YoY 기준 37.3% 성장하였으며, 지난 2분기에는 37.7% 성장하기도 하였습니다.미국 내에서도 활성자 수는 9,800만 명으로 YoY 기준 12.6%의 고성장을 있어가고 있습니다.
2) RISK
현재 주가의 급등은 글로벌 펜데믹에서 단기적인 사용자 급증에 따른 일시적 둔화 양상을 보였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 당 평균 수익)가 빠르게 개선되어 내부 체질 개선에 따른 추가 수익화 성공에 프리미엄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모습으로 판단됩니다.글로벌 ARPU는 1.03달러 (+14.5%)로 2분기 0.7달러(-20.5%)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핀터레스트의 밸류에이션은 PSR 28.7배로써 2020년 마켓 컨센서스 기준 약 41% 성장이 예상되는 스냅의 밸류에이션과 유사한 포지션에 있습니다.향후에도 스냅, 트위터 등 중소형 SNS 플랫폼들과 함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현재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대선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변동성을 이용하여 천천히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이 Valuation 측면에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