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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재 CEO 리사 수가 이끄는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한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AMD, 자일링스 인수로 글로벌 AI 마켓 점유율 확대

 

그동안 AMD의 데이터센터용 제품은 경쟁사인 인텔에 비해 그 성능이 뒤쳐진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통한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일링스를 품으면 제품 경쟁력이 인텔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게 amd가 프리미엄을 얹어주면서 까지 자일링스를 인수한 이유입니다.

 

최근 amd의 실적은 마켓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약 5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기존 주력인 PC와 그래픽 부문 매출이 전년비 30.6% 증가했고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전년 대비 무려 116% 증가하면서 서프라이즈를 주도하였습니다.

PC, 게임, 데이터센터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펜더믹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AMD 호실적은 CPU가 견인하였습니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실적이 계속해서 순항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GPU(그래픽 처리장치)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CPU의 매출이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던 것입니다.

 

최근의 이러한 호실적은 AMD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등의 대형 IT업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일링스의 인수로 인해 앞으로의 성장성은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AMD는 350억 달러에 자일링스를 인수하기로 하였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인수는 모두 주식 교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자일링스 주주들은 자일링스 1주당 1.7234주의 AMD 주식을 받게 됩니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높은 인수 가격으로 AMD 주가는 4% 이상 하락하였으며, 자일링스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자일링스는 일반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팹리스 기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FPGA(프로그래밍 가능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 기업입니다.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 자동차, 우주항공, 군사통신, 레이더 시스템 등에 활용되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PC와 게임용 콘솔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가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등에 칩을 공급하는 자일링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프로세서 분야의 일인자인 인텔 경쟁 상대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히 FPGA에 대해 알아보면, 기존의 일반적인 반도체들은 메모리에 프로그램을 저장해 두고 그걸 불러와서 수학적인 계산들을 하는 반면에, 자일링스가 만드는 이 FPGA는 반도체 자체에 프로그램이 저장되어 있는 형태이고,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반도체들은 내부 회로가 고정되어 있는 반면에 FPGA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회로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자일링스의 FPGA는 특정한 기능에 맞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환경에서 일반적인 반도체들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게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반도체들이 기성복이라면 FPGA는 맞춤형 양복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기능은 정해져 있지만 굉장히 빠른 연산이 필요한 곳에 자일링스의 FPGA 제품들이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항공우주나 자율주행 등의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2) 투자 포인트

 

AMD의 리사 수는 "AMD와 자일링스가 합쳐진다면 기술적인 우위와 함께 재무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AMD는 고성능 CPU, GPU, FPGA, 그리고 반응형 Soc 등을 함께 제공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가 된다. 그 결과 AMD는 인공지능에서 시작해 클라우드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업계 선두의 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빠르고 강력한 컴퓨터에 대한 수요는 끝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광범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초당 수백억 번의 연산을 필요로 하는 강력한 작업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27일 스탠퍼드 대학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신약개발 영역에서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단백질 반응을 측정하는데 인공지능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인텔, AMD, 엔비디아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은 이러한 특정 수요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데이터센터 제조단계에서부터 자신들의 반도체를 맞춤형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해 독자 칩인 A14를 만들고, 구글이 자체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독자적인 반도체 텐서 플로우를 만들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자체 자율주행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처럼, AMD는 개별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드는 작업을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자일링스의 인수는 고객 맞춤형의 시스템 반도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의 cpu와 gpu에 자일링스의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하여 굉장히 컴퓨팅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업무에 완전히 새로운 성능을 제공해 줄 수 있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엔비디아와의 강력한 경쟁을 시사하였습니다.

 

 

3) 리스크

 

amd의 자일링스 인수합병은 2021년까지 전 세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AMD도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에서 이를 반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가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AMD는 강력한 성장세를 가진 기업인 만큼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엔비디아는 꾸준히 배당 지급 중.)

 

하지만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 분명한 현 상황에서 amd가 이러한 공격적 베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우위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차원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들이 현지에서 우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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