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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Amazon Pharmacy'를 공식 출범함으로써 온라인 약국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투자 포인트

 

아마존 파머시는 병원과 직접 소통하는 사업 방식으로 환자는 의사에게 처방전을 아마존에 직접 송부하는 것을 동의하면 아마존이 처방전을 확인한 후 약을 온라인으로 판매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미국 45개 주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한하여 이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나머지 5개 주 또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파머시는 개인 보험이 없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너릭 약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유명 브랜드 의약품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마존 파머시 약국 진출 소식이 알려지자 기존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였으나(CVS헬스 약 -9%, 월 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약 -10% 하락) 이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입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6월에 이미 온라인 약국인 필 팩(PillPack)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며 이미 본격적인 온라인 약국 사업의 진출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서비스 중 이지만 이미 2020년 1월에 아마존은 캐나다와 영국, 호주 등에서 'Amazon Pharmacy' 상표를 출원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온라인 약국 사업은 글로벌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임.)

 

아마존은 '아마존 파머시'를 시작으로 사실상 원격으로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공표했다고 판단됩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10월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Health Navigator'를 인수하였으며, 현재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Amazon Care)를 제공 중이며, 이는 향후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할 것을 염두에 둔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향후 아마존은 원격진료와 함께 방문진료, 의료기기 배송서비스 등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Medically home Group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 모델로 전개될 전망입니다.결국 원격진료 → 온라인 처방약 배송 → 의료기기 배송 → 방문진료로 이어지는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아마존은 기존 헬스케어 사업자들과 차별화 전략의 핵심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멤버심 프로그램입니다.이번 온라인 약국 또한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에게 큰 혜택(무료 2일 배송, 제너릭 약품 80% 할인)이 주어지며, 이는 결국 아마존 프라임의 가치 상승으로 직결되어 더욱 강력한 락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판단됩니다.향후 온라인 처방약 배송뿐만 아니라 원격진료, 방문진료 등의 다양한 형태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프라임 혜택에 추가되면 연회비 인상에 충분한 여력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자연스레 주주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투자 포인트 정리>헬스케어 시장은 전자상거래의 6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며, 고령화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시장의 크기는 계속해서 커질 예정입니다.또한 처방약 시장은 일반 전자상거래 대비 수익성이 높아 재무구조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헬스케어의 진출은 아마존 프라임 가치 및 침투율의 상승으로 아마존의 기업가치를 크게 확대시킬 것이며, 더구나 기본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2. 투자 리스크

 

아마존의 유일한 리스크는 현재 수많은 나라에서 제기하고 있는 아마존의 과독점 소송 문제입니다.실제 유럽연합(EU)이 미국 아마존을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한 뒤 자체 상품을 내놓는 데 이를 활용했다는 반독점 혐의로 정식 기소하였고, 미국 의회 또한 일부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아마존을 두고 없애야 하는 기업이라며 사실상 기업 해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빅 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수직 통합) 및 인수합병(M&A)을 각국 규제기관이 제대로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일단 소송에 들어가더라도 최소 1 - 2년이 소요되고, '독점'의 정의에 대해 이견이 있기 때문입니다.즉 온라인 디지털 기업이 탄생하기도 전에 만들어진 '반독점법'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는 것입니다.우선 "회사가 내놓은 제품(서비스)이 시장 경쟁을 방해하고 독점하는가" 하는 점을 판단하려면 시장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대표적인 글로벌 IT기업인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회사들은 시장의 정의를 최대한 넓혀서 자신들을 '큰 전체 시장 중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합니다.반면 미국, EU를 포함한 각국 정부(법무부, 검찰, 의회)는 가능한 시장을 최대한 좁게 보고 규제하려 합니다.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독점 이슈와 관련해 의회에 출석하여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자상거래는 미국 전체 소매 시장(Retail Market)의 일부에 불과하다. 전자상거래는 지난 2019년 전체 소매 시장의 16%를 차지하였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각국 규제기관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이며 전혀 예측할 수 없으므로 개인이 이것을 예측하여 공매도를 하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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