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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SML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ASML의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조금 살펴보고, 2021년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간단한 기업개요

 

ASML은 1984년 필립스와 ASMI가 합작으로 설립한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업체입니다.설립 후에 ASML은 초정밀 렌즈 분야에서 독일 업체인 Carl Zeiss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반도체 장비용 광학기술을 축적하였으며, 2000년 미국의 광기술 개발 전문 기업인 실리콘밸리 그룹(Silicon Valley Group)을 인수하면서 라이벌 업체인 캐논(Canon)과 니콘(Nikon)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됩니다.

 

ASML은 현재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1995년 3월에 상장한 후 2002년에는 SVG의 인수, 2012년 DUV와 EUV 레이저 소스 업체인 Cymer를 인수하며 반도체 노광장비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이렇게 강화된 동사의 경쟁력은 현재 10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의 생산을 가능케하는 극자외선 EUV 장비 생산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노광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그야말로 '슈퍼 을'이라는 별명을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ASML이 제작하는 EUV 장비는 반도체 업계 내 공정 미세화 경쟁 심화로 압도적인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있으며, 동사의 주가는 2019년 +93%나 상승하며 시장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 매출액은 11,820백만유로, 영업이익 2,791백만 유로를 달성하였으며, 매출 비중은 3 Q20 기준 시스템 장비가 78%, 시스템 관련 서비스가 22%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상 매출 대다수가 노광장비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동사가 현재 양산 및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Tech별로 EUV, ArFi, KrF, l-line, ArF, Metrology & Inspection 이 있습니다.

2) 투자 포인트

  • ASML의 이번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매출과 순이익 모두 마켓 컨센서스를 상회하였습니다.

매출액은 39.6억 유로, 순이익은 10.6억 유로를 달성하였으며, 부문별 매출액은 시스템 매출이 30.9억 유로, 서비스 매출이 8.6억 유로를 ㅂ달성하였습니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매출총이익률이 47.5%,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0.7%를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EUV 시스템 장비의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삼성전자, TSMC 등으로부터 발생한 매출로 보이며, 총 14대의 장비를 판매하였다고 밝혔습니다.

 

  • 반도체 제조 공정과 노광 공정의 중요성

반도체 제조 공정은 크게 웨이퍼 공정 - 산화 공정 - 포토 공정 - 식각 공정 - 박막 공정 - 금속배선 공정 - EDS - 패키징 등의 8개 공정으로 이루어지는데, ASML이 집중하는 분야는 포토/노광 공정입니다.

포토/노광 공정은 산하된 웨이퍼 위에 감광액 포토레지스트를 바르는 과정으로써 노광 장비를 통해 패턴이 담긴 마스크에 빛을 통과시켜 회로를 찍어내는 공정입니다.

반도체 설계도에 따라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빛으로 새기는 중요한 공정으로, 전체 반도체 생산 시간 중 60%, 비용 측면에서는 35%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ASML의 노광장비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전체 8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니콘이 뒤를 이어 10%, 캐논이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2021년 전망 또한 강력할 것이라는 기대

2021년은 ASML의 시스템 장비 매출 비중 66%를 담당하는 EUV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3Q20 누적 기준 EUV 장비 판매 실적은 23대를 달성하였음.)

 

시스템 로직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향 실적 비중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주요 고객 비중도 대만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운드리 업황 호조 및 주요 고객들의 수주 경쟁 심화로 EUV 판매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투자 리스크

 

이번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ASML은 4분기의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밝히지 않아 추측만 난무한 상황입니다.

 

현재 마켓 컨센서스는 매출액 36 - 38억 유로, 매출 총이익률은 50%,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인 반면, 가이던스는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QoQ 기준 -4.2~9.9% 수준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 전망)

 

ASML의 2020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현재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상태이지만, 시스템 반도체(특히, 파운드리) 업황은 여전히 강력한 호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EUV 부문 매출 증가는 확실시되고 있어 동사의 연간 실적은 꾸준한 우샹항을 나타낼 것임이 틀림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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