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대형 투자은행(IB)의 블록딜 거래로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한국계 투자자인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에 의한 것으로, 아래에서 마진콜 뜻과 블록딜 뜻 그리고 빌 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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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Margin)'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쓰이는 단어입니다.
마진은 '여백, 차이, 수익'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상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노마진'이라는 뜻은 결국 '나는 남는 것 하나도 없이 원가대로 내놓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오늘 알아볼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마진 콜(Magin Call)'은 그 의미가 조금은 다릅니다.
마진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마진 투자'에 대해 잠깐 언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진 투자도 가까운 미래의 시장이 상승장일 것으로 예측하고 베팅을 하게 되는 것이며, 특정 기업이나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오름세일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출을 일으켜 큰 차익을 얻기 위한 행동이며, 이는 당연히 엄청난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진 투자는 기본적으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뉴욕 증시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금융 당국에서 마진 투자 대출 규모와 한계(최소한의 자본금)를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진 투자의 리스크는 '마진 콜' 상황에서 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즉, 주식으로 예를 들면 마진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 브로커들(증권사)은 투자자에게 증거금을 요구하기 위해 연락하게 됩니다.
이때 증거금이 추가로 납입되지 않으면 투자한 선물이나 펀드, 주식의 정리매매를 통한 청산에 들어가게 되며, 청산 전 투자자에게 증거금을 급히 채우라는 콜(Call)을 투자자에게 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단어입니다.
만약 마진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가지게 된다면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동의가 없어도 주식을 팔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투자방법입니다.
블록딜은 더욱 간단합니다.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하여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 방식을 뜻합니다.
블록딜의 경우 장중에 주가의 급락은 피할 수 있으나, 보통 다음 거래일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권사 등의 기관투자가는 지분을 대량 매입하기로 미리 약속하는 대신 당일 종가보다 얼마간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받아가게 됩니다.(일반적으로 8%가량.)
증권업계는 그동안 블록딜로 지분을 인수하기 전 미리 공매도를 하기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이러한 행태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법조계는 블록딜 전 공매도를 명백한 위규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러한 블록딜 전 공매도에 대해 관행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블록딜 이후 해당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공매도를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뉴욕 증시에서 이루어진 수십조 원 규모의 블록딜과 이에 따른 주식의 급락이 한국계 펀드매니저인 '빌 황'측이 맺고 있던 스왑 거래에 따른 것이라고 WSJ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아콤 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하루 만에 27% 급락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는데 그 이유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의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이루어진 블록딜 거래 때문이었습니다.
블록딜이 이루어진 종목에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블록딜의 규모가 약 300억 달러로 이는 우리 돈으로 약 34조 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는 약정된 수수료를 내는 대신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익과 손실을 취하는 스왑 계약을 통해 일부 종목의 주식 상승에 베팅해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TRS(총수익 스왑)가 이런 형태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하락하자 아케고스의 자산 가치는 하락하며 손실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마진콜이 이루어지면서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아케고스와 거래했던 IB들이 아케고스가 담보로 내놓았던 종목들을 강제 압류하여 청산하면서 물량이 쏟아졌으며,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홀딩스가 미국 자회사에서 약 20억 달러(우리 돈 약 2조 3,000억 원) 규모의 잠재 손실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빌 황과의 거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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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매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정보에 대한 오류와 사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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