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개요
바이두는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우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IT회사가 직접 전기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며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약 30% 급등한 상태입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 뿐만 아니라 직접 전기차를 제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이두는 애플와 마찬가지로 직접 제조공장을 갖추지는 않고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전기차를 위탁 생산할 계획인 것 입니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호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후난성 창사, 광저우, 충칭, 창저우 등의 도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었음.)
현재 이러한 바이두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바이두가 지난 12월 8일 열린 'Apollo forum'에서 2021년도 Apollo 플랫폼과 자율 주차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전기 SUV를 공개하며 스마트카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바이두는 완성차 업체들과 'Cloud AVP(클라우드 자율 발렛 파킹)'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시장은 스마트카 양산 시점이 앞당겨 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투자 포인트
바이두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계획으로 앞으로 3년 내 Apollo OS가 탑재된 차량이 야 1억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스마트카의 핵심 구성인 스마트 맵의 설치량은 연평균 100% 성장하여 2021년 350만 건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당일(12.15)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니오(NIO.US), 샤오펑(XPEV.US), 리오토(LI.US)의 주가도 각각 3-6%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IT기업의 기술력 향상이 전기차 기업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스마트카 시장은 5G 통신 기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산업 발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첫 째, 화웨이가 주도하는 통신 산업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완성에 필수적인 V2X 통신 기술 표준인 5G-V2X를 미국 보다 먼저 채택하였습니다.
둘 째, 상해자동차, 이치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이 2021년 초에 3단계 자율주행 차량 양산 가능성을 비추면서 글로벌 표준 기술이 탑재된 중국 전기차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떄문입니다.
향후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력 향상을 위해 교통 신인프라 건설, 스마트 맵, 차량용 OS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최근 바이두는 광저우시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 받아 대규모 테스트 기지를 건설하여 2030년 Apollo OS 설치량 목표인 20%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이두가 그간의 성장 과정과 기술력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되어 왔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바이두의 PER은 아직 20배가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동종 업계 상장사의 PER 중간값인 30.6배에도 못 미치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PER은 현재 33배, 페이스북은 31배, 중국 경쟁사인 텐센트는 40배에 달합니다.
바이두의 핵심 사업 부문이 포털에서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을 맞이하였다는 생각이며,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바이두 자체의 모바일 생태계,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중국의 스마트 산업 신경제 발전 속에서 바이두가 최대의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위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의 모든 책임과 이득은 개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