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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니오에 이어서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간단한 기업소개

 

CEO 허 샤오펑

 

샤오펑은 중국 최대 IT기업인 알리바바가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것으로 아주 유명하며, 현재 CEO도 알리바바 출신입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 외에도 샤오미 등 중국의 거대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서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자율주행과 차량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 개발을 중국 거대 IT기업과 협력하여 차량의 가치를 향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는 차량결제와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알리페이를 인카앱스토어(in-car app store)의 차량 결제 시스템으로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차량 충전 등의 다양한 결제 과정에서 알리바바의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알리바바의 자회사 Amap을 활용하여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설계하였고, 자율주행 기능에 필요한 지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샤오미와의 협업은 디지털 차량 키의 기능을 확장시킨 것이 대표적입니다.샤오펑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차량 키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키를 다른 이에게 바로 이전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이러한 기능을 샤오미의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단순 차량 권한 이전뿐만 아니라 각 운전자마다의 맞춤화된 시트, 인포테인먼트 앱 등의 차량 기능 구성을 설정하여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샤오펑의 스포츠 세단형 전기차 P7

 

2) 샤오펑의 핵심 전략 세가지

 

첫 번째샤오펑의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샤오펑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구축하였습니다.2021년 출시 예정인 Xpilot 3.0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및 개선된 자동 주차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XPlilot 3.0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컴퓨팅인 AGX 자비에(Drive AGX Xavier)가 탑재될 계획이라 테슬라와의 경쟁이 주목됩니다.

 

샤오펑 자율주행 시스템의 강점은 자체 구축한 시스템을 통한 중국 내 운전자 데이터 수집에 있습니다.2020년 상반기 기준 샤오펑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290만 장의 주석이 달린 사진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기존 고객들의 자율주행 탑재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향후 데이터 수집은 판매 증대와 함께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2020년 상반기 기준 90% 이상의 G3 구매자들이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구매하였으며, P7 구매자들의 50%가 2021년 출시될 Xpiliot 3.0 버전을 예약 구매해놓은 상태입니다.

 

샤오펑은 2022년 Xpilit4.0을 출시하여 도심 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두 번째 Xmart OS와 OTA Firmware Update입니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샤오펑 역시 OTA를 통한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차량 내 다양한 첨단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차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게 만듭니다.

 

Xmart OS : 샤오펑은 Xmart OS를 통해 AI 음성인식, 스마트 내비게이션, 차량 앱 활용, 디지털 차량 키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샤오펑의 Xiao P로 불리는 AI 음성인식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음악, 온도 조절 등의 기능은 현재 상반기 기준 99%의 이용률을 보이며 사용자들의 높은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OTA Firmware : 샤오펑의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2018년 G3를 출시한 이래 무선으로 10개의 주요 소프트웨어 및 50개의 차량 기능과 관련한 성능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과거 G3 차량 대부분의 ECU(Eletronic Control Unit)을 업데이트했던 데이터에서 더 진보하여 P7은 ECU 전체를 무선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9년 9월에는 차량 성능과 관련한 주요 개선을 통해 차량 제어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포함한 9개의 ECU를 업데이트 한 바 있습니다.

 

세 번째 전기차 플랫폼입니다.

 

샤오펑은 2개의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을 통해 차량 출시 단축과 비용 절감을 이루어낼 계획입니다.세단용 플랫폼 David와 SUV용 플랫폼 Edward를 통해 매년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중대와 차량 모델 진부화에 따른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입니다.

3) 투자 포인트

 

샤오펑은 알리바바와 샤오미의 기술이 함께 탑재되어 이들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전기차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배터리 문제를 CATL과 설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협동하여 배터리 팩 설계와 생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알리바바가 2대 주주로 계속해서 샤오펑을 지원해주고 있어 향후 추가 투자에 따른 우려를 덜어줍니다.

샤오펑은 설립 이후 9번의 투자 자금 조달을 실시하였고,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며 15억 달러의 자금 모집에 성공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이 과정에서 전체 주식의 13.3%의 지분율을 확보하며 2대 주주의 위치에 오른 것입니다.

 

4) 투자 리스크

 

샤오펑의 위탁 생산 계약은 현재 2021년 12월까지 이며 재계약 여부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샤오펑은 계약 종료 전까지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도 2019년 이전까지 생산 능력에 관한 이슈로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던 만큼 단 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현재 샤오펑은 테슬라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관련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테슬라의 전 직원이 퇴사 전 오토파일럿(Autopiliot) 코드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샤오펑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사용하였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샤오펑은 해당 코드를 자사 소프트웨어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공표한 상태이며, 이 소송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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