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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1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현재 매수를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엔비디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순차 1. 간단한 기업개요2. 투자 포인트3. 투자 리스크

 

1) 간단한 기업개요

 

엔비디아는 천재 CEO 젠슨 황이 이끄는 미국의 외장 GPU 전문 fabless 기업으로써, 현재 AMD와 양분하고 있는 외장/독립 GPU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1등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본업인 GPU 시장에서는 이미 마켓 점유율 80% 이상의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며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등의 수요로 추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ARM 인수를 공식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2) 투자 포인트

 

엔비디아는 본업인 GPU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얼마 전 동사는 PC용 GPU 신제품인 GPU GeForce RTX 30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2년 만에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한 만큼 공정도 미세화된 제품입니다. (8 나노미터)

암페어 기반의 GPU는 이전 세대 대비 클럭 당 연산 회수가 약 2배가량 증가하고 코어 수도 대폭 늘어난 점이 특징이며, 전력 대 성능비도 이전 대비 약 1.9배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저렴한 제품인 RTX 3070이 고가의 이전 세대 제품 RTX 2080 Ti 등의 제품 퍼포먼스를 압도할 정도로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향상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GeForce RTX 30 -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이 이전 세대 플래그십 제품의 성능을 압도함.


데이터 시대에 접어들며 CPU는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CPU는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직렬 연산 방식이기 때문에 머신러닝과 같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때 비효율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엔비디아는 GPU를 가속기(Accelerator)로서 이용하는 대안을 업계에 제시합니다.

 

가속기 시장을 선점하며 엔비디아는 고성능 컴퓨팅 영역에서 종속(Lock-in) 효과로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동사는 GPU 가속기 시장 개화 초기 개발자들에게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 플랫폼을 제공하였습니다.

쿠다는 동사의 GPU 병렬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통칭하며 당시 쿠다는 사실상 GPU 컴퓨팅의 매뉴얼과 다름이 없었고,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레 CUDA 플랫폼 기반 API 아래 작성되어 왔습니다.

 

CUDA 플랫폼은 오로지 엔비디아의 제품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훈련과 추론 같은 병렬 컴퓨팅 시장에서 AMD 제품으로 쉽게 옮겨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고성능 컴퓨팅의 정점에 있는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그 위력을 알 수 있는데, 2014 - 2019년 사이 전 세계 상위 500개의 슈퍼컴퓨터 중 엔비디아의 가속기 GPU 점유율은 62 - 95% 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참고로 AMD가 2010년대 후반부터 가격뿐 아니라 성능까지 좋은 경쟁력 있는 GPU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지만 슈퍼컴퓨터 시장 점유율은 1%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AMD 제품으로 갈아타려면 쿠다는 차치하고서도 모든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여야 합니다.

AMD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프로그램 개발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비용은 엔비디아 제품 비용보다 더 높은 것이 현실이며, 과거 PC와 서버 시장에서 Arm 프로세서가 X86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쉽게 대체하지 못한 것과 유사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대학교들과 협력하여 쿠다(CUDA)에 대한 강의를 지원하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수의 대학교들은 프로그래밍 과정에 CUDA에 대한 수업을 편성하고 있으며, 또한 홈페이지에 개발자 간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프로그래밍 예제를 공유하거나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CUDA 다운로드 횟수는 약 1,300만 회를 넘어섰을 정도.

 

CUDA Platform


자율주행 시장의 규모는 그 어떤 산업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통합 설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엔비디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볼보(Volvo) 그룹과 자율주행 승용차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볼보는 승용차를 넘어 트럭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설루션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계약 내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벤츠(Mercedes Benz)도 2024년부터 엔비디아의 차기 자율주행 하드웨어 플랫폼 Orin (Soc)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며, 양사는 레벨 4까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점이 함께 부각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이 통합 end-to-end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단연코 엔비디아뿐이며, 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쟁력 모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Drive AGX Pegasus 컴퓨터는 현존하는 완전 자율주행 설루션 중 가장 높은 연산 속도를 가졌으며, 해당 컴퓨터의 경우 두 개의 Xavier 칩에 더해 두 개의 TensorCore GPU를 추가로 탑재하여 최대 320 TOPS의 연산 속도를 자랑합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엔비디아 제품과 유사한 설루션은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인텔이 개발 중인 완전 자율주행 컴퓨터는 2021년쯤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글이 길어져 2부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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