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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기업개요

 

들어가기에 앞서 어도비(adobe)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면, 원래 어도비는 포스트스크립트를 기반으로한 폰트 렌더링 원천기술을 내세워 영업을 하던 기업입니다.

당시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는 PC 시장에서 IBM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 컴퓨터의 특장점을 모색하던 중 어도비가 보유한 그래픽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회사 자본금의 약 95%를 애플이 지원해주며 어도비의 기술을 라이센스 받는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로 인해 어도비는 애플의 매킨토시에 들어가는 기본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고, 초창기에는 어도비사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은 애플 하드웨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애플이 독자적인 트루타입 폰트 기술을 선보이며 어도비와 경쟁 관계가 되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라이센스 해주게 되었습니다.

 

어도비는 구조적인 문제가 생기면 인수합병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로, 2005년에 당시 주요 경쟁업체였던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하여 지금은 사진, 영상, 인쇄 등 그래픽 전문가들의 디지털 툴 시장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강자는 쿼크 익스프레스라는 업체였지만, 그래픽 툴 시장이 어도비의 손아귀에 들어오다시피 하면서 호환성, 인터페이스, 편의성 등을 고루 갖춘 어도비의 인디자인이 대세로 자리메김한 상태입니다.

2) 투자 포인트

 

어도비는 이번 4분기(9-11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yoy 기준 +14.4% 성장하였고, Non-GAAP EPS는 yoy 기준 +22.9% 성장하며 마켓 컨센서스를 각각 1.9%, 5.8% 상회하며 여전히 굳건한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분기부터 Advertising Cloud를 기존 Digital Experience 부문에서 Publishing 부문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으며, 전반적으로는 포토샵, PDF로 대표되는 Digital Media 부문과 Digital Experience 부문이 전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직 Advertising Cloud는 여전히 역성장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Creative Cloud - yoy 기준 매출액 +20.1% 증가한 20.8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매출성장률은 2분기 저점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17.4% -> 18.6% -> 19.9%)제품군 중에서는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 툴이 강세였다고 설명하였으며, APR은 87.2억달러로 yoy 기준 19% 증가하였고, 이는 최근 4개분기 합산 매출액의 약 1.1배 수준입니다.
  • Document Cloud - 재택근무 및 전자문서 사용 확산에 따른 수혜로 yoy 기준 매출액 약 21% 성장하였습니다.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Acrobat 및 Reader 구독이 증가하였으며, 전자서명 솔루션인 Adobe Sign의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APR은 14.6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하였고, 이는 최근 4개분기 합산 매출액의 약 1.0배 수준입니다.
  • Digital Experience - yoy 기준 매출액 약 +10.2% 증가하였고, 중견기업향 판매가 회복되며 매출성장률은 3분기 +7.4%를 저점으로 반등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1분기 가이던스(+19%)를 감안한다면, 경영진은 2021년 정상화를 예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투자 리스크

 

어도비는 FY2023 TAM을 1,470억 달러로 제시하며 FY2020 대비 약 +24.6%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독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Digital Media 부문의 TAM 성장률이 40.9%에 달하는 점이 고무적이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또한 FY2021 및 1분기 가이던스를 감안할 때,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영향을 벗어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fwd 12 PER이 현재 약 43배 수준으로 급격히 상승한 것이 어도비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평균 대비 +2.0SD 수준.)

다만 단기간 내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기반한 장기 수혜주라는 점에서 롱텀 비젼투자자에게는 주목할만한 수준이라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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