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SOFI) IPOE 합병 상장 :: 주가 전망 및 주식 분석
01 Overview
02 투자 포인트
03 리스크 점검
04 목표주가 및 생각
Overview
작년 말 즈음,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자사의 '삼성 페이(Samsung Pay)'와 직불카드 기능을 결합하여 '삼성 머니(Samsung Money)' 서비스를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삼성전자가 삼성 머니를 출시하기 위해 손잡은 회사가 바로 오늘 소개할 '소파이(Sofi)'입니다.
미국의 갤럭시 s 등 삼성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소파이 애플리케이션(App)에서 자산 관리 계좌를 신청하면 삼성 머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파이(Sofi)는 2011년 스탠퍼드 MBA에 재학 중이던 마이크 캐그니(Mike Cagney)가 동문 세 명과 같이 창업한 P2P 금융 거래 플랫폼입니다.
그들은 모교인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목돈이 필요한 재학생들에게 낮은 금리로 학자금 등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중계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하였습니다.
회사명 또한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뜻인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입니다.
당시 약 40명 정도의 졸업생들이 소파이에 200만 달러(약 23억 7500만 원)를 지원하였고 이로 인해 재학생 100명이 저금리로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성을 본 소파이는 스탠퍼드대에서 그치지 않고 하버드대학교, 노스트웨스턴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여러 대학교로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학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주식거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직불카드,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소파이(Sofi)는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 그리고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라 불리는 피터 틸 등 유명한 투자자들과 투자사들이 3조 원가량을 투자하였습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갈릴레오'와 홍콩 주식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에잇 시큐리티'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소파이(Sofi)의 기업가치는 이미 우리 돈 6조 원가량으로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을 넘어 '데카콘(기업 가치 10조 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소파이의 주요 고객층은 고학력 및 고소득의 20-40대입니다.
이는 고객층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금리와 긴 상환기간, 높은 한도의 대출 상품을 제공하여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소파이 입장에서는 돈을 빌린 사람의 연체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소파이는 기존 학자금 대출자가 취업을 하거나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면 금리를 더욱 낮춰주거나 상환 기간 조절을 할 수 있는 상품도 만들었습니다.
미래 가치가 높은 고객을 학자금 대출로 미리 확보한 후 이들의 생애 주기에 따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늘리는 전략인 것입니다.
이는 대출 한도가 명확한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완벽한 종속 효과(Lock-in)를 누릴 수 있습니다.
리스크 점검
소파이는 전 페이스북 임원이었던 차메스 팔리하피티야가 이끄는 IPOE(Social Capital Hedosophia Holding VCorp)와 합병으로 상장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합병비율인데, IPOE와 소파이 합병비율이 1:9입니다.
즉, IPOE 시가총액은 합병 후 시총의 약 10%가 되므로 지금 주가 기준으로 소파이 시가총액은 약 22-23조 수준으로 시작됩니다.
대부분 소파이에 투자하기 위해 IPOE에 투자를 할 텐데, 단기간에 과열 양상을 띌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해당 없는 이야기입니다.
목표주가 및 생각
현재 소파이(Sofi)의 기업가치를 대략 6조 - 10조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 주식 매매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매수와 매도에 따른 손실과 이득은 모두 본인의 몫입니다.
